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확정되자 독일은 짙은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재도전’의 의지를 보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루트비히 슈팬레 바이에른주 문화장관은 6일 바이에른 라디오 방송에서 “모든 것이 잘 준비되면 유치를 다시 신청할 것”이라면서 “다시 경쟁에 나서게 된다면 우리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독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IOC 부위원장은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 세계에서는 승패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면서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새로운 시장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뮌헨시청 앞 마리엔 광장을 가득 메운 채 대형 전광판을 지켜보던 독일인들은 이날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간 평창 개최가 발표되자 일제히 탄식을 쏟아냈다. 독일의 뉴스 전문 N-TV방송은 “2018년 뮌헨의 꿈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