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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65조원에 육박하고 생산 유발효과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2배 수준인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7일 경제계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시 64조900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만 21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경기장·교통망·숙박시설 등 제반 시설투자(7조2555억원)와 소비지출(2조8617억원) 등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각각 16조4000억원과 4조70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올림픽 운영경비로는 1조9014억원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림픽 참관을 위해 평창을 찾는 외국인은 39만여명, 내국인은 200만여명으로 각각 7213억원과 239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림픽 개최 후 10년 간의 관광객 증가, 국가 이미제 제고 효과 등의 간접적인 경제효과는 43조8000억원으로 직접적인 효과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일본 삿포르(札幌)의 경우처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외국인 관광객 수의 10%가량인 1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향후 10년간 추가로 발생해 관광지출액은 18조4960억원, 경제적 효과는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산업연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서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 유발효과를 20조4973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2배 수준이다. 또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3만명으로 추정했다. 강원도만 놓고 봤을 때는 총생산 유발효과는 11조680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38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도 이날 자료를 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소비지출액은 3920억원, 생산 유발효과는 668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799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9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