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및 민주통합당(민주당)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40석(비례대표 포함) 정도를 얻는 정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1당의 조건인 140석을 얻기 위해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112석 중 새누리당은 40석 이상, 민주당은 75석 이상 각각 승리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새누리당, 수도권서 탄핵 정국때 33석 넘어서야 = 새누리당은 텃밭인 영남권 67석 중 63석에서 승리하는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134석 중 77석에서 승리해야 한다. 여기에다 비례대표 24석을 얻을 경우 101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 는 ▲부산·울산·경남(PK) 40석 중 36석 ▲대구·경북 27석 중 27석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세종특별자치시 포함) 25석 중 10석 ▲강원·제주 12석 중 4~5석 등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전남·전북 30석 중에서는 광주 서을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의 선전을 주목하고 있다. 문제는 112석이 걸린 수도권이다. 서울 48석 중 강남권 6석 등 16석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의 경우 12석 중 강세인 남을, 연수 등 4~5석, 경기의 경우 52석 중 18석을 확보해야 한다.

◆ 민주당, 수도권서 최소 75석 얻어야 = 민주당이 제1당이 되려면 선거구 112석이 있는 수도권 중 최소 75석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텃밭’인 호남권(전체 30석)과 ‘불모지’인 영남권(전체 67석)에서 발생하는 30여석가량의 의석 차이를 채울 수 있다. 수도권에서 75석을 얻기 위해서는 서울(전체 48석)에서 33석, 경기(전체 52석)에서 34석, 인천(전체 12석)에서 8석가량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 17대 총선 때 수도권에서 76석(68%)을 차지해 과반(151석) 정당이 됐던 열린우리당만큼 압승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25석 이상을 얻어 수도권과 합쳐 100석 이상을 확보해야 1당이 될 제 1조건을 채울 수 있다. 여기에 세종시를 포함한 대전·충청권(전체 25석)에서 10석을 차지하고, 강원권에서 4석, 제주 3석, 부산·경남 3석 등 10석 등을 합쳐 20석가량을 얻어야 1당의 제2조건이 충족된다. 지역구 120석에 비례대표 20석가량을 건질 경우 140석이 될 수 있다.

신선종·김병채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