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부터 ‘투표 인증샷 놀이’를 비롯한 인터넷 선거운동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투표 독려 운동의 파괴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SNS 등을 통한 투표 독려 운동은 선거 당일인 11일에도 법적으로 허용돼 있기 때문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부재자 투표 마감 결과 총 68만258명이 투표에 참가, 9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68만583명(91.6%)이 참여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군인, 경찰, 투표 종사자 등을 제외한 일반 부재자 투표자 수는 18대 총선의 13만1171명보다 3만여 명 늘어난 16만3716명으로 집계됐다. 18대 총선 당시 3곳에 불과했던 대학 구내 부재자 투표소가 이번엔 29곳으로 늘어난 데 힘입은 바 크지만 소설가 이외수, 공지영씨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의 SNS 투표 독려 운동도 힘을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