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민주당)은 6일 공천과 관련, 정체성 논란을 벌였던 김진표 원내대표를 경기 수원정(영통)에 공천하기로 하는 등 13명을 추가로 확정했다. 또 서울 성동갑, 성북을에는 각각 최재천 전 의원, 신계륜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공천했으며, 200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과정에서 ‘해머’를 휘둘러 ‘폭력국회’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학진 의원도 경기 하남에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차 공천심사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최재천·신계륜 전 의원 외에도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이상수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 중랑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김비오(영도) 부산시당 대변인과 송관종(해운대·기장갑) 지역위원장의 본선행이 확정됐고, 울산 북구에서는 현대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상범 전 북구청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경기에서는 문 의원을 포함해 백재현(광명갑) 의원, 김병욱(성남 분당을) 지역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규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는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와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고, 서울 강서을에서도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김효석 의원, 오훈 강서구청 고문변호사 간 3자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경기 성남 수정에서는 김태년 전 의원과 정기남 성남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수원갑에서는 이찬열 의원과 이재영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본선행을 위한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전략 공천지역으로 서울 서초갑과 서초을을 지명하고, 각각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와 임지아 변호사를 공천했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