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후보등록(3월22~23일) 마감 이후인 3월24일부터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 시한인 4월4일까지 중앙 및 지방의 40개 언론사가 35회(공동조사 포함)에 걸쳐 실시한 관심 선거구 175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 우세 지역이 48곳, 민주통합당(민주당) 우세 지역이 49곳으로 나타났다. 1·2위 후보 간 격차가 너무 적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합 지역이 44곳에 달했고 경합우세 지역은 새누리당 18곳, 민주당 10곳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양당이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5일부터 공직선거법(제108조 1항)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시간까지)이 시작됨에 따라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도 예측불허의 극적인 승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는 5일 총선 판세를 분석하기 위해 공식 후보 확정 뒤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전까지 실시된 각 언론사 주관 관심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들을 살펴봤다. 전체 246개 선거구 중 여론조사가 실시되지 않거나 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71곳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 선거구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가 실시된 경우 가장 최근 조사 결과를 분석에 활용했다. 또 1·2위 간 격차가 오차범위(표본 1000명은 ±3.1%포인트, 500명은 ±4.4%포인트)를 넘은 경우 ‘우세 지역’으로, 오차범위의 2분의 1 이하인 경우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고 나머지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서울·대구 각 6곳, 경북 8곳, 부산·울산·경남 각 5곳 등 48곳이 우세 지역이었고 인천 4곳, 경기 3곳 등 18곳이 경합우세 지역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서울 4곳, 경기 7곳, 전북·전남 각 9곳, 광주 5곳 등 49곳이 우세 지역이었고 경기 3곳 등 10곳이 경합우세 지역으로 나타났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합 지역은 서울·경기 각 11곳, 강원·충남 각 4곳, 경남 3곳, 부산·광주 각 2곳 등 44곳이었다. 자유선진당은 경합우세 지역 1곳, 통합진보당은 우세 지역 1곳씩이었다. 무소속은 우세 지역이 1곳, 경합우세 지역이 3곳이었다.

오남석·민병기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