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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 텐트치고 노숙하기’ ‘감자 심기’ ‘선거 벽보에 집안일 하는 사진 쓰기’

선거운동의 틀이 깨지고 있다. 4년 전 18대 총선과는 달리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튀어야 산다’는 절박함이 선거운동 방식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하귀남 민주통합당(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후 양덕동 마산자유무역지역 후문 삼각지공원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가장 밑바닥에서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겠다며 4월10일까지 텐트에서 노숙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 남을에 출마한 안귀옥 민주당 후보는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국을 그릇에 담고 있는 평범한 주부의 모습을 메인 사진으로 사용했으며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는 선거벽보에 얼굴을 아주 작게 넣고 대신 ‘노원 발전 진짜 일꾼 누구입니까?’라는 구호를 크게 넣는 파격을 선택했다. 또 경기 성남 중원의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는 명함 한 면에 스마트폰을 통해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 2차원 코드인 QR 코드만 넣었다. 경기 용인을에 출마한 김민기 민주당 후보는 29일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주민들과 감자 심기를 선거운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선종기자 hanuli@,

창원 = 박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