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파안대소 朴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오른쪽) 무소속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커피숍에서 열린 청년 벤처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물 받은 넥타이를 매며 웃고 있다. 정하종기자 maloo@munhwa.com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투표 전 마지막 주말에 서울 도심에서 집중유세 형식으로 대대적인 세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민주당 등 지지 야당과 유명 인사들로 구성된 멘토단을 총집결시킬 방침이다.

박 후보 측은 22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은 물론 소설가 공지영씨,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멘토단’들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 당원들도 다수 참여해 시민발언대를 운영하고 ‘희망대합창’ TV광고 촬영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 녹음도 이 자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이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측은 “수천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정치축제, 정치난장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이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과 함께 서울 시내 구석구석을 훑는 선거운동도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21일 취약 지역인 강남 지역을 방문해 직장인들의 표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삼성역과 송파구 잠실역 등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강동구 암사시장, 광진구 건대입구역, 성동구 금남시장, 은평구 연신내역 등을 거쳐 오후 7시30분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30분 단위 강행군을 계속한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2캐럿 다이아몬드 및 강남 고가 피부클리닉 출입 등을 거론하며 “특권과 반칙의 사회가 계속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같은 공세를 통해 ‘서민후보’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