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추정 환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돼지독감 의심환자로 확인돼 가택에 격리조치됐던 50대 여성의 가검물을 정밀 조사한 결과 돼지독감 감염에 한 단계 더 가까운 ‘추정 환자’로 진단했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이 환자의 가검물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로 보내 최종 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

돼지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진단 내려진 50대 여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멕시코를 여행한 뒤 지난 26일 귀국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가 귀국 비행기 탑승 때부터 기침과 발열, 오한 등의 급성호흡기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 의료기관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세는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인플루엔자 ‘추정환자’에서 ‘확진환자’로 최종 진단되기까지는 일주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추정환자로 확인됨에 따라 28일 국가재난단계 조정을 위한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국가재난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