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등 맹비난
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경기동부연합 연대’ 꼬집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을 연일 저격하고 나섰다. 이 대표에게 김 의원과 함께 공격받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동부연합과 이 대표와의 관계를 물으며 응수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 관련 키워드로는 ‘심판해야 바뀝니다’를 적었다. 이는 두 의원의 채용 비리 연루 의혹과 탈당 이력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가 2022년 무죄를 확정받았다. 또 권 의원은 탄핵 파동, 21대 총선 공천 탈락으로 인한 두 차례 탈당 이력이 있다.

이에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다.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도 질문하겠다.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2013년 내란선동죄로 유죄를 받고 2021년 가석방 출소했다. 통합진보당 해체 이후 경기동부 계열이 민주당, 진보당과 손잡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동부연합이 의회 재진출을 넘어 민주당까지 접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안팎의 우려를 담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영등포갑을 찾아 김 의원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받은 것에 대해 “채용 비리 문제가 소명되지 않아 50점을 감점했다”고 비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