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공천갈등보다 많아
‘제3지대’ 유권자 관심도 반영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문화일보의 빅데이터 분석에서 ‘제3지대의 빅텐트 구성 및 해체’와 관련한 온라인상 언급량이 함께 조사가 진행된 현안 이슈를 통틀어 최다인 약 108만 건으로 나타났다.

6일 문화일보가 빅데이터 업체인 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트위터·유튜브·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 게시글·댓글을 분석한 결과, 제3지대 이준석(개혁신당)·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의 통합 및 결별과 관련한 언급량은 모두 108만33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함께 조사된 △위성정당 논란(약 70만 건)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 공천갈등(약 66만 건) △친윤(친윤석열)계 양지 공천(약 44만 건) △윤석열 정부 민생(약 31만 건) 등 4개 이슈에 대한 언급량 대비 약 38만∼64만 건 많은 수치다.

제3지대 이슈에 대한 언급량은 모두 다섯 차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이낙연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했던 12월 12∼16일(5만3885건),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신당 창당을 언급한 12월 26∼29일(4만9926건) 기간에 언급량이 급증했다. 올해에도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중 이낙연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창당 작업을 구체화한 지난 1월 8∼13일(8만8637건) 껑충 뛰었다. 제3지대는 이준석·이낙연 통합신당이 완성된 지난 2월 8∼12일과 양측이 결별한 2월 19∼21일 기간에도 약 5만5000건의 높은 언급량을 기록했다.

언급 게시물에 대한 감성어 분석에서도 ‘새로운’ ‘지지’ 등 긍정 감성어 비율(34.4%)이 부정보다 3.3%포인트 높았다. 특히 통합이 발표된 지난 2월 9일과 결별이 확정된 지난 2월 19일에도 긍정 감성어 비율은 각각 62.0%(부정 38.0%), 55.3%(부정 44.7%)로 높게 나타났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