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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민주당)은 현재 경합지역까지 모두 이길 경우 지역구에서 104석 정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비례대표가 20석 안팎 정도 당선된다고 보면 124석 정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자신들이 후보를 낸 209개 지역구를 우세 38곳, 경합우세 22곳, 경합 44곳, 경합열세 17곳, 열세 88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세·경합우세·경합 선거구를 모두 승리한다면 104개가 된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광진을(추미애), 도봉갑(인재근), 마포을(정청래), 구로을(박영선), 금천(이목희) 정도만을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삼을 정도로 보수적으로 선거 판세를 전망하고 있다. 박선숙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에서 우세한 지역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서 우세한 수치가 나오기도 했던 종로(정세균), 중(정호준), 광진갑(김한길), 노원갑(김용민), 노원을(우원식), 구로갑(이인영), 영등포을(신경민) 등은 모두 경합 또는 경합열세 지역으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현재 104라는 숫자가 큰 의미는 없다”며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계속 우세를 지킬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