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청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망원역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국민의힘, 한강벨트 망원역 유세

‘국회 이전’ 정치개혁 선언
“범죄세력 시민지배 막아야”
가락시장서 민생정치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낡은 여의도 부패 정치 종식”을 일성으로 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싸잡아 ‘이·조 범죄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망원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통령 선거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런 정치개혁을 할 진심을 갖고 있고, 그 정치개혁을 통해 민생을 개혁하고 규제를 혁파할 진심을 갖고 있다”며 “그 전제조건으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조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네거티브가 아니다. 민생이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이날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시장 상인들에게 채소, 과일값을 물으며 “물가가 많이 올라 죄송스럽다. 저희가 잘하겠다.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도 가락시장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 한강 벨트 등 수도권 접전 지역 유세에 나선다. 망원역 유세에 이어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이어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와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광진구 신성시장, 동대문구 회기역 사거리, 강북구 강북구청 앞,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노원구 경춘선 숲길 공원 등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남양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 유세에도 나설 계획이다.

민병기·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