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찬 36.7 금태섭 26.5 ‘10%P差’… 野 단일화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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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갑

서울 강서갑에선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가 2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4일 문화일보와 포커스컴퍼니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구 후보가 36.7%의 지지율을 얻어 26.5%에 그친 금 후보를 10.2%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영근 국민의당 후보(8.9%)와 신기남 민주당 후보(7.2%), 백철 무소속 후보(6.6%)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강서갑 유권자들은 4·13 총선 성격 규정과 관련해 41.9%가 ‘경제실정 책임이 큰 정권심판론’으로 답해 ‘국정의 발목을 잡는 야당심판론’(24.8%)과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치심판론’(17.1%) 등을 훨씬 앞질렀다. 이에 따라 야당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 지역 선거 판세를 뒤흔드는 강력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2위와 3위를 기록한 야권 주자 금태섭 후보와 김영근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할 경우 35.3%를 기록해 1위 구상찬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4%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인다. 비례대표 의석을 결정하는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37.3%의 응답자들이 ‘새누리당’을 꼽았다. 이어 ‘더민주당’(27.0%), ‘국민의당’(16.0%), ‘무당파’(9.0%)라는 답변이 뒤를 따랐다. 총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강서갑 유권자들이 74.5%로 조사된 가운데, ‘후보 소속정당’(19.7%)보다는 ‘공약과 정책’(36.4%)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2016년 4월 1∼2일 포커스컴퍼니 조사. 한국전화번호부(주) 인명편 전수 DB 또는 패널에서 성·연령·지역별로 표본을 비례 할당 추출해 지역구별로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 유선 전화 면접 조사.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서울 노원병 8.8%, 서울 용산 9.4%, 서울 은평을 8.9%, 서울 서대문갑 7.5%, 서울 강서갑 6.2%, 부산 북·강서갑 13.9%, 부산 사상 10.8%.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