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야당을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여권의 정권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2월 3주차)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에 대한 응답률이 49%, ‘여권에 의한 정권연장’을 선택한 사람이 45.3%를 기록해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정권교체 응답률은 전주보다 2.5%p 하락한 반면, 정권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0.8%p 상승했다. 20대와 70세 이상, 충청권 진보층 내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주로 이탈하며 정권 연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교체 의견이 다소 우세했고 무당층 내에서는 정권연장과 교체 두 의견 비율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미지 크게보기 2025년 2월 셋째주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리얼미터

양당 간의 지지도 격차는 1.6%P로 4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42.7%로 전주 대비 1.3%P 늘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전주 대비 2%P 빠진 41.1%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인용돼야 한다는 의견은 과반인 52%를 기록했다. 탄핵 기각 의견은 45.1%로 양측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6.9%P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는 ‘탄핵 인용해 파면’이 우세했고 70세 이상은 ‘탄핵 기각해 직무 복귀’ 응답이 많았다. 이념 성향에서는 탄핵 인용은 진보층(80.8%)과 중도층(60.0%)에서, 탄핵 기각은 보수층 (72.1%)에서 응답 비율이 높았다.

헌재의 탄핵심판에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50.7%, 불공정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4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