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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과 ‘역량’을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우선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문화일보의 대선 3차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지지후보 결정 시 우선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2.8%가 ‘후보의 도덕성 및 자질’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후보의 정책 및 공약’이 25.3%, ‘후보의 이념성향’이 18.4%, ‘후보의 소속 정당’이 6.5%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의 도덕성 및 자질에 대한 평가가 최우선시되는 현상은 전 계층에서 고르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50대 응답자의 47.4%가 후보의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답했고, 수치가 가장 낮은 30대도 응답자의 40%가 도덕성을 최우선시한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도 자영업자의 49.4%, 화이트칼라 43.5%, 농림수산업 종사자 28%가 도덕성을 중시한다고 대답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는 “유권자들의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후보의 정책 및 공약에 대해서는 20대 이하(30.8%)와 학생층(28.3%)에서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