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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문화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의 ‘4·11 국회의원 총선거’ 관심 선거구 2차 여론조사 결과 경기 고양덕양갑 선거구에서는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가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후보가 민주통합당(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단일후보로 나섰음에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손 후보는 40.4%의 지지율을 기록해 심 후보(35.6%)를 4.8%포인트 차로 앞섰다. 송재은 국민행복당 후보 지지율은 2.5%였다. 총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77.5%)에서는 손 후보(43.7%)와 심 후보(38.1%)의 지지율 격차가 5.6%포인트로 약간 더 벌어졌다.

양자대결을 전제로 했던 지난 2월22~24일 1차 조사에서는 심 후보(34.8%)가 손 후보(33.5%)를 1.3%포인트 앞섰었다. 오차범위 내에서 한달여 만에 지지율이 역전된 셈이다. 당시 적극투표층에서는 심 후보가 2.4%포인트 앞섰다.

이 같은 변화는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함께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시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39.0%로 1차 조사(31.1%) 때보다 7.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후보를 내지 못한 민주당 지지율은 1차 조사(30.2%)보다 5.6%포인트 떨어진 24.6%에 그쳤다.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7.3%로 1차 조사(6.9%)와 별 차이가 없었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