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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문화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의 ‘4·11 국회의원 총선거’ 관심 선거구 2차 여론조사 결과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서는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가 홍재형 민주통합당(민주당) 후보에 12.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2월22∼24일 1차 조사 당시(7.6%포인트)보다 더 커져,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에서 정 후보는 43.5%의 지지를 얻은 반면 홍 후보는 30.8%에 그쳤다.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두 후보 간 격차가 늘어난 데에는 30대의 민심 변화가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차 조사 당시 30대에서 정 후보는 25.4%의 지지를 얻은 데 그쳐 홍 후보(35.5%)에 10.1%포인트 뒤졌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 후보 36.5%, 홍 후보 36.4% 등으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69.6%)에서는 정 후보가 46.7%, 홍 후보가 31.9%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 간 격차가 14.8%포인트로 좀 더 벌어졌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도 새누리당은 1차 조사(25.6%) 때보다 7.6%포인트 높아진 33.2%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1차 조사 때와 같은 30.3%의 지지를 얻었다. 자유선진당은 1차 조사(4.7%) 때보다 더 떨어진 2.5%에 불과했고 통합진보당은 5.5%를 얻었다. 이번 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선 ‘나라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응답(68.0%)이 ‘현 정권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19.8%)을 압도했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