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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문화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의 ‘4·11 국회의원 총선거’ 관심 선거구 2차 여론조사 결과 친박(친박근혜) 성향 여당 중진의원과 거물급 신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선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별·지역별 투표 성향이 뚜렷이 갈려 선거 막판 어느 쪽 지지층이 결집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권영세 후보는 34.6%, MBC 앵커 출신 신경민 민주통합당(민주당) 후보는 33.8%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8%포인트에 불과한 반면, 모름·무응답층은 31.6%에 달했다. 19∼29세(권 후보 13.4%, 신 후보 58.9%)에서는 신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인 반면 50대(권 후보 46.2%, 신 후보 25.9%)와 60대 이상(권 후보 53.7%, 신 후보 18.8%)에서는 권 후보가 크게 앞서 세대별 지지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30대(권 후보 24.7%, 신 후보 29.0%)와 40대(권 후보 34.5%, 신 후보 37.8%)에서는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신 후보가 앞섰다.

총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68.4%)에서는 권 후보가 44.5%, 신 후보가 34.6%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왔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