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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갑 선거구에서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부터 이어진 연세대 학생운동 선후배 간의 맞대결은 4차전인 이번에도 진땀 나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3일 현재까지도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와 우상호 민주통합당(민주당) 후보 중 누가 우위에 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3일 문화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의 ‘4·11 총선’ 관심 선거구 2차 여론조사에서 이성헌 후보는 36.7%, 우상호 후보는 35.3%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격차가 오차범위(±4.4%포인트)에도 한참 못 미치는 1.4%포인트에 불과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모름·무응답층은 28.0%였다. 19∼29세(이 후보 21.4%, 우 후보 49.3%)와 30대(이 후보 24.8%, 우 후보 58.2%)에서는 우 후보가 강세를 보였지만 50대(이 후보 52.0%, 우 후보 22.6%)와 60대 이상(이 후보 53.4%, 우 후보 13.2%)에서는 정반대 경향이 나타났다. 40대에선 이 후보가 34.6%, 우 후보가 30.5%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총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76.8%)에서는 이 후보가 40.7%, 우 후보가 36.0%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지만 이 역시 오차범위 이내였다.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