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서울 관악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인재근(서울 도봉갑) 민주통합당(민주당) 후보가 ‘4·11 국회의원 총선거’ 민주당·통합진보당 연대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양당 연대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과 진보 정당이 주요 선거에서 전국 단위의 선거연대를 성사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까지 새누리당은 총 246개 지역구 중 231곳, 민주당 201곳, 통합진보당 46곳, 자유선진당이 43곳에 후보를 확정함으로써 사실상 여야가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19일 오전 비상대책위 전체회의 브리핑을 통해 “박 위원장이 단독이든 공동이든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명숙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주 중 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오는 22~23일 4·11 총선 후보자 등록이 예정돼 있으며, 29일부터 14일 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69개 선거구에 대한 민주당·통합진보당 단일화 경선 결과 민주당이 57곳, 통합진보당이 11곳, 진보신당이 1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이정희 대표가, 도봉갑에서는 고 김근태 고문의 부인 인재근 후보가 확정됐다.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