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과 서울 양천구청장·부산 동구청장 등 11개 기초단체장, 11개 광역의원을 포함해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10·2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3일 0시부터 시작됐다. 내년 ‘4·11 국회의원 총선거’와 ‘12·19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여야가 총력전으로 맞붙은 이번 재·보선 선거운동은 투표일 전날인 25일 밤 12시까지 이뤄진다. 투표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들이 이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장 보선 지원에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을 빚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선거운동 막판에 박 후보 지원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어서 이번 재·보선은 대선 전초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 지원에 나선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 나 후보와 벤처타운을 함께 돌아봤다.

손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등은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부산에서 올라와 박 후보와 오후 일정을 함께 한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