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오전 10시 긴급 안보정책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고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열렸으며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과 청와대 관련 비서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매주 화요일 열리는 안보정책실무조정회의를 긴급히 소집한 것이다.

회의에선 사건 경위 보고에 이어 앞으로 대응 방향과 구체적인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와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은 전날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12일중으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측에 전통문을 보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와 진상조사단의 방북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 속에 우리 당국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금지하고 있는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사태의 원만한 수습에 협조할지 아니면 방북 불허 입장을 고수할지에 따라 남북관계의 앞날이 좌우될 전망이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