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 합동브리핑센터에서 북한군에 의한 금강산 여성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곽성호기자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여·53)씨 피격 사건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사건을 오늘 처음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가.

“제가 현대아산으로부터 유선으로 통보받은 시간은 오전 11시30분쯤이었다.”

―청와대 통보는 언제 했나.

“(오전 11시30분쯤 현대아산으로부터) 연락받고 바로 내부적으로 상황 보고하고 관계기관에도 통보했다.”

―피격 경위는.

“이른 새벽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정황 파악이 어렵다.

―사망자가 북측 군경계지역에 혼자 접근한 것인가.

“사망자가 동행한 분이 있었으나, 아침에 산책을 나간 것은 혼자 나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망자 숙소 위치는.

“장전항 횟집 위에 있는 비치호텔이다. 해수욕장과는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북이 우리에게 통보해온 사망 지점은 해수욕장 바운더리를 벗어난 지점이다.”

―시신은 어떤 상태고 총격 부위는.

“시신은 속초병원에 안치돼 있고 조사 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다른 금강산 관광객은 어떤 상황인가.

“나머지 현장에 있는 관광객들은 계획대로 관광하고 있다. 관광 중단은 내일부터 하는 것으로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

―현재 금강산에 있는 관광객들은 어떻게 되나.

“현재 있는 분들은 예정대로 관광을 하고 귀환한다.”

―개성관광은 계속되나.

“계속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 정부가 북측으로부터 직접 통보받은 바 있나.

“정부 쪽으로는 연락 없었다. 정부는 북측에서 현대아산에 통보한 내용을 접수한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북측과 접촉이 이뤄지거나 북측의 사과, 유감 표명이 있었나.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

―과거에도 관광객이 북측 군경계지역으로 넘어간 사례가 있었나.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광구역으로 안내했던 지역을 벗어나서 산책했던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