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한 진종오 의원. 진종오 의원 SNS 캡처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멤버였다가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나라가 먼저"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손을 다시 잡았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며 친한계 대열 재합류를 공식화했다. ‘나라만 생각한다’는 말은 한 전 대표가 자주 쓰던 표현으로 진 의원이 한 대표와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진 의원은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 한 전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돼 대표적인 친한계 인사로 활동했지만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당시 친윤계로 분류되던 김민전·인요한·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 직을 던지면서 진 의원이 친한계에서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전 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진 의원이 사실상 친한계 합류를 선언하자 원조 친한계로 불리는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진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진 의원님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진종오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한 전 대표는 진 의원을 포함한 다수의 친한계 의원들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진 의원과 한 전 대표의 소통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나 사퇴 이후 만남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오늘)식사와 티타임을 이어가며 다른 친한계 의원들과 함께 회포를 풀었다"고 전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