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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5일 토요일자

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직접 나눠줬다.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 행사에는 출입 기자 200여 명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양복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으로 앞치마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직접 한우와 돼지갈비 등 고기를 숯불 석쇠에 구워 기자들에게 배식했다.저녁 메뉴로는 안동 한우와 완도 전복, 장흥 버섯, 무안 양파, 강원도 감자, 제주 오겹살, 이천·당진 쌀밥, 남도 배추김치, 여수 돌산 갓김치, 문경 오미자화채, 경남 망개떡, 성주 참외, 고창 수박, 양구 멜론 등 전국 각지에서 공수된 국산 먹거리들이 나왔다. 술은 아예 제공되지 않았다.가장 관심을 받은 음식은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였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손수 만드는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대선 기간 당시에 윤 대통령 후보 유세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선되면 TV에 나온 김치찌개를 맛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새로운 청사에 초청해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어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재차 답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후보 시절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나온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며 "오늘 김치찌개 양이 많아 직접 만들진 못했지만 제 레시피를 운영관에게 적어줘서 그대로 만들었고 직접 배식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숯불 석쇠에 직접 구운 고기와 솥에 끓여져 나온 김치찌개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어 계란말이도 손수 만들었다.이날 기자단 초청 만찬은 취임 3년 차에 들어 언론계를 포함한 각계와 소통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윤 대통령은 보름 전인 지난 9일 회견에서 "저부터 바뀌겠다"며 "앞으로 언론과 소통을 더 자주 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자리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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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뇌가 있다”… 다윈의 애정 가득한 ‘풀 관찰기’
“식물도 뇌가 있다”… 다윈의 애정 가득한 ‘풀 관찰기’ 6권의 식물책을 쓰고 75편에 달하는 식물학 논문을 남긴 한 ‘식집사’가 있다. 그는 죽기 전까지 40년간 런던 근교에서 지냈는데 그의 집 ‘다운하우스’는 드넓은 정원과 여섯 동의 온실을 갖춰 온갖 식물로 뒤덮인 ‘미니 식물원’이었다. 식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드러낸 이 식집사의 이름은 ‘찰스 다윈’이다. ‘종의 기원’이라는 기념비적 연구서를 통해 19세기 이후 생물학에 혁명을 일으킨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주창한 생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 선택’이론을 통해 걸출한 동물학자로 명성을 떨친 다윈이 원래 지질학자였으며 특히 식물 연구에 천착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비교적 적다. 그러나 다윈에게 ‘돌연변이’의 충격을 안겨준 갈라파고스 탐험으로 유명한 ‘비글호 탐험기’에는 그의 식물 사랑이 담담히 적혀 있다. ‘이 집단의 식물학은 동물학만큼이나 흥미롭다.’ 다윈은 갈라파고스 섬에서 동물에게만큼이나 식물에도 마음을 빼앗겨버린 셈이다.하버드대 박물관에서 다윈을 연구하며 그에 관한 책을 여러 권 펴낸 진화생물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코스타 웨스턴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영국 본토로 돌아온 다윈이 식물 연구에 매진하게 된 것이 필연적인 일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악화된 건강 때문에 산업화의 직접적 영향으로 세계 최악의 대기질을 가진 런던에 거주할 수 없었다. 또한 장기간의 해외 지역 연구를 수행하기도 어려웠다. 그의 다운하우스는 그런 이유로 인해 각종 식물로 뒤덮여 갔다.책은 다윈이 특히 사랑했던 각종 난초부터 땅콩과 딸기, 나팔꽃과 카네이션처럼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한 45종의 식물에 대해 그가 직접 쓴 글귀를 기반 삼아 구성됐다. 다윈의 식물 연구는 번식에서 시작한다. 그는 ‘자가수정’과 ‘타가수정’의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난초에 집중한다. 어떤 꽃의 꽃가루가 특정 방식의 수정을 이뤄내는지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꽃가루가 한데 뭉쳐진 화분괴를 만들고 벌과 나비를 찾아다니며 운반시킨다. 나아가 화분을 운반하는 벌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한 끝에 직접 젓가락 등에 화분을 묻혀 인공수정을 시도한 기록도 있는데, 이는 당시로서 매우 창의적인 방법이었다고 책은 설명한다.한편 그의 관심사는 덩굴 식물과 식충 식물 등 ‘움직이는 식물’로 뻗어 나간다. 다윈은 밤이 되면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며 새로운 잎을 뻗는 토끼풀의 덩굴 모습을 잠을 줄여가며 관찰하고 미세한 차이를 꼼꼼히 기록했다. ‘땅속토끼풀’로 이름 붙여진 종이 수정 후 스스로 꽃을 땅에 묻으며 씨앗이 땅속에서 자연스레 발아되도록 만드는 모습을 발견하곤 끝없는 호기심을 불태운다. 식충식물이 곤충들을 유혹하는 방법을 찾으며 식물이 신경계를 가지고 있다면 뇌의 역할은 뿌리가 맡고 있다는 충격적인 가설을 제기하기도 한다.책은 최초로 공개되는 다윈의 글귀뿐 아니라 아름다운 식물 삽화로 특별함을 더한다. 책에 소개된 45종의 식물을 선정한 저자 코스타 교수는 다윈이 악필이었을 뿐 아니라 그림을 굉장히 그리지 못했고 다른 이들의 삽화를 책에 싣지도 않았기에, 이번 책에는 특별히 ‘삽화’라는 빈 부분을 채워 출간한다고 밝혔다. 책의 그림을 그린 바비 앙겔은 40년 동안 식물 삽화를 그려온 전문가로 세밀한 그림을 통해 책의 면면에 다윈의 식물 사랑을 남김없이 그려냈다.또한 이들의 친밀한 동료 연구자이자 국내 최고의 다윈 전문가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감수를 맡아 완결성을 더했다. ‘식물 덕후’라는 표현에 손색없는 다윈의 끈질긴 관찰과 실험의 기록들은 읽는 이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식물의 신비로움을 손끝에 가볍게 얹어준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어느새 당장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찾아보고 있을지 모른다. 508쪽, 4만5000원.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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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뚝심의 두산, 대포쇼로 KIA에 재역전승…삼성도 1위에 1경기차
뚝심의 두산, 대포쇼로 KIA에 재역전승…삼성도 1위에 1경기차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는 5연승과 함께 시즌 30승 고지를 밟고 선두 KIA 타이거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두산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에 7-5 재역전승을 거뒀다.시즌 30승 2무 21패(승률 0.588)를 거둔 2위 두산은 1위 KIA(29승 1무 20패·승률 0.592)를 승차 없이 승률 4리 차로 따라붙어 선두 도약을 앞뒀다.KIA는 4연패를 당해 두산은 물론 3위 삼성 라이온즈에도 1경기 차로 쫓겼다.1, 2위 싸움답게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3-0으로 앞선 8회 곽빈이 배턴을 김택연에게 넘긴 뒤 반전 드라마가 탄생했다.곽빈에게 꽉 막혔던 KIA가 2사 1, 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곧이어 이우성이 김택연의 시속 149㎞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석 점 아치를 그렸다.최근 부진한 타격으로 퇴출론에 휩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마저 두산 세 번째 투수 최지강의 낮은 속구를 퍼 올려 우월 솔로포를 날려 이번에는 KIA가 5-3으로 승리에 다가갔다.그러나 뚝심의 두산은 9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무너뜨리고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정해영의 슬라이더를 힘들이지 않고 걷어 올려 5-5 동점을 이루는 좌중월 투런포를 쐈다.양석환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루에서는 김재환이 KIA 장현식의 바깥쪽 공을 밀어 승패를 가른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김재환은 3회 우월 솔로포에 이어 이날에만 대포 두 방을 때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삼성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5로 제압했다.삼성은 1회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 이재현의 우전 안타,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를 엮어 5점을 먼저 냈다.롯데는 2회 1점을 만회하고 3회 황성빈의 우월 투런포, 5회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4-5로 따라붙었다.삼성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얹은 뒤 8회 롯데의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이재현, 이병헌의 2타점 2루타 2방을 묶어 4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롯데 마운드는 볼넷 10개와 안타 12개를 내주고 자멸해 하루 만에 팀 최하위 추락의 빌미를 줬다.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눌렀다.kt는 1-2로 뒤진 4회 로니 도슨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맞고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실점해 1-4로 밀렸다.kt는 구한 건 홈런이었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우중월 석 점 아치를 그렸다.팽팽한 불펜 싸움으로 연장전에 접어들자마자 kt는 또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졌다.선두 타자 문상철이 키움 김선기의 초구 빠른 볼을 노려 왼쪽 담 밖으로 멀리 타구를 보냈다.1회 시즌 15호 홈런을 친 kt 강백호는 요나탄 페라자(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 쳐 NC 다이노스를 11-4로 대파했다.손가락 염증으로 말소된 선발 투수 이재학과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중심타자 박건우의 공백을 절감한 NC는 4위로 주저 앉았다.LG는 먼저 1점을 준 뒤 맞이한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했다.계속된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4-1로 도망가는 2타점 안타를 날렸다.LG는 5-2로 앞선 3회 구본혁의 희생플라이,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 홍창기, 문성주의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보탠 뒤 4회에는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10-2로 격차를 벌리며 대승을 예약했다.박동원은 7회에도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3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타선 지원 덕에 시즌 6승(2패)째를 따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한화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7-5로 따돌리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탈출해 키움과 공동 8위를 형성했다.한화는 0-0인 2회 7번 최인호, 9번 최재훈의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김태연의 좌월 3점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달아났다.SSG는 2회말 고명준의 2타점 우선상 2루타와 하재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었다.한화는 3회 노시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난 뒤 6-5로 쫓긴 7회에는 채은성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점의 격차를 유지해 승리 안정권에 들어갔다.SSG의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은 KBO리그 데뷔 세 번째 등판에서 삼진 9개를 솎아냈지만,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 해 첫 패배를 안았다.[연합뉴
박민지 ‘부활’ 조짐…E1 채리티오픈 1R 5언더파 공동 선두
박민지 ‘부활’ 조짐…E1 채리티오픈 1R 5언더파 공동 선두 ‘진격의 박민지’가 돌아오려나.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021년부터 작년까지 3시즌 동안 무려 14승을 쓸어 담으며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박민지는 올해는 존재감이 다소 흐릿해졌다.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이달 초 교촌 레이디스 오픈 공동 10위 등 두차례 톱10에 올랐지만, 박민지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니었다.박민지는 심지어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7오버파 79타를 치고 컷 탈락했다. 두 번이나 우승했던 대회인 데다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였기에 박민지한테는 충격의 컷 탈락이 아닐 수 없었다.박민지는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서어진, 노승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박민지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 이내에만 들면 장하나를 뛰어넘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르는 박민지는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투지를 내보였다.스코어만큼 경기 내용이 깔끔했다.이날 박민지는 단 두 번만 그린을 놓칠 만큼 샷이 정확했다.빠르고 단단한 그린에서 7번이나 한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박민지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샷이 다 안 됐다. 컷 탈락한 뒤에 이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샷 연습에 매달렸다”고 말했다.시즌 시작 때부터 출전 일정에서 뺐던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기간에 그는 “연습과 (체력) 운동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박민지의 이날 선전은 살아난 샷과 투지뿐 아니라 영리한 코스 공략이 한몫했다.박민지는 “그린이 빠르고 어렵다. 퍼트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수월하게 퍼트하려면 그린을 공략할 때 어느 곳에 볼을 떨궈야 하는지 파악하고 그곳으로 볼을 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린 앞부분에 핀을 꽂은 18번 홀(파5)에서도 박민지는 그린 밖에 공을 떨궈 그린으로 굴러 들어가게 웨지를 쳤고 버디를 잡아냈다.박민지는 “이 코스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를 친 건 꽤 잘한 것”이라면서 “내일도 5타 이상 줄이려면 어떻게 쳐야 할지 연구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모처럼 첫날 선두에 나선 박민지는 “저, 박민지잖아요”라면서 강한 자신감마저 내비쳤다.작년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서연정에 졌던 노승희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냈고, 2022년부터 KLPGA투어에서 뛰면서 5위 이내에 2번밖에 든 적이 없는 서어진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이채은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 3명을 1타차로 추격했다.디펜딩 챔피언인 방신실은 1오버파 73타를 쳐 컷을 통과하려면 2라운드 분발이 요긴해졌다. 방신실은 8번 홀(파3)에서 프로 데뷔 이래 첫 홀인원의 행운으로 4천만원 짜리 침대 세트를 받았다.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4위를 했던 윤이나는 5오버파 77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연합뉴
이태희, 넘어져도 버디 9개…KB금융 리브챔피언십 2R 선두
이태희, 넘어져도 버디 9개…KB금융 리브챔피언십 2R 선두 만 40세 생일을 앞둔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고도 맹타를 휘둘렀다.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9개를 뽑아내 5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이태희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오는 26일에 만 40세가 되는 이태희는 K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톱10 두 번을 기록했다.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1번 홀로 이동하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이태희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손이 얼얼하고 발바닥이 아팠다”며 “신경이 쓰였고 경기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1번 홀(파5)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가던 이태희는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크게 흔들렸다.침착해지려고 물을 많이 마셨다는 이태희는 6번 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이태희는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체력이 흔들리니 쇼트게임에서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는데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이태희 뒤에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김용태와 김한별이 1타차로 추격했다.2019년 투어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이 없는 김용태는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하루 동안 6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김한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김용태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마지막 홀까지 선두권을 달리던 김찬우는 스코어카드에 서명하지 않고 스코어 접수처를 벗어났다가 2벌타를 받았다.김찬우는 5언더파 139타로 장동규, 이형준 등과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경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박상현은 4오버파 148타를 치는 부진으로 컷 탈락했다.이번 시즌 준우승 두 번 등 우승은 없지만 좋은 성적을 써냈던 박상현은 올해 처음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김동민도 4오버파 148타를 쳐 컷 탈락했다.[연합뉴
과르디올라의 새 역사? 텐하흐의 설욕?… FA컵 결승서 맨체스터 더비
과르디올라의 새 역사? 텐하흐의 설욕?… FA컵 결승서 맨체스터 더비 193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희비가 갈린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새 역사, 에릭 텐하흐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의 부진을 설욕하고자 한다.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25일 밤(한국시간) 11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막을 열었다. EPL에선 맨체스터시티, 잉글랜드풋볼리그컵에선 리버풀이 정상에 오른 가운데 FA컵 우승을 놓고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특히 올 시즌 FA컵 결승전은 라이벌 매치로 눈길을 끈다.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앙숙이다. 맨체스터 더비는 1891년 FA컵 경기로 시작, 지금까지 192차례 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8승 53무 61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선 맨체스터시티가 7승 1무 2패로 압도한다. 역대 최다 골 차이는 5골인데, 총 4차례 나왔다. 그중 맨체스터시티가 3차례 승리했다.FA컵 역대 성과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게 우위를 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역대 2위인 12차례, 맨체스터시티는 공동 6위인 7차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엔 역시 맨체스터시티가 앞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우승은 8년 전인 2015∼2016시즌이지만, 맨체스터시티는 디펜딩챔피언이다.과르디올라 감독과 텐하흐 감독의 지략 대결이 눈길을 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에 맨체스터시티를 FA컵 정상으로 안내하면 사상 처음으로 2시즌 연속 잉글랜드 1부리그와 FA컵을 동시 제패한다. 반면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텐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엔 명예 회복의 기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EPL에서 8위에 머무르며 1992년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텐하흐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허종호 기
탄력받은 최경주… 첫날 5언더 공동 3위 ‘굿샷’
탄력받은 최경주… 첫날 5언더 공동 3위 ‘굿샷’ ‘탱크’의 힘찬 진군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도 계속되고 있다.최경주(사진)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벤튼하버의 골프클럽 앳 하버쇼어(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인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를 5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과 공동 3위다. 7언더파 64타를 친 공동 선두 리처드 그린(호주),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2타 차다.최경주는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쓴 뒤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휴식 없이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과 한국, 다시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경주가 이 기간 이동한 거리만 대략 2만1000㎞가 넘는다.2주 전 출전했던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리전스 트래디션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세 번째 PGA 챔피언스투어 톱10 진입했던 최경주는 이번 주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최경주의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시니어 PGA 챔피언십의 공동 3위다.양용은도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해 공동 19위로 상위권에서 출발했다. 위창수는 1오버파 72타 공동 65위다. KPGA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는 최호성은 첫날 3오버파 74타 공동 98위로 컷 탈락 위기다. 최호성은 앞서 PGA 챔피언스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했다가 최종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KPGA 챔피언스투어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경기력은 좋았으나 첫날 출발이 아쉽다.PGA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베른하르트 랑거(67)도 첫날 3오버파 74타 공동 98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챔피언스투어는 거의 모든 대회가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만큼 156명이 출전해 2라운드 경기 뒤 동점자 포함 공동 70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
최중량급 金 메친 김민종 “진짜 역사는 파리에서 쓰겠다”
최중량급 金 메친 김민종 “진짜 역사는 파리에서 쓰겠다” 김민종(24·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39년 만이다. 김민종을 앞세운 한국 유도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총 5개의 메달을 획득, 2015년 이후 최고 성적을 뽐내며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김민종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구람 투시슈빌리(조지아)에게 가로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85년 서울 대회의 조용철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이다. 남자 전 체급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8년 73㎏급 안창림과 100㎏급 조구함 이후 6년 만이다.김민종은 특히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2019년 도쿄 대회와 2022년 타슈켄트 대회에선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이번엔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를 둔 김민종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유도에 입문, 6학년 때부터 각종 대회에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보성고 3학년이던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6년 만에 세계 최강자를 잇달아 물리치며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김민종은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달렸다. 32강에서 반칙승, 16강과 8강에서 한판승을 따낸 김민종은 4강에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카스 크르팔레크(체코)를 모로걸기 절반으로 물리쳤다. 결승도 어렵지 않았다. 김민종은 초반 위장 공격 반칙으로 지도 2개를 받아 흔들린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투시슈빌리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가로누르기로 한판을 따냈다.김민종은 우승 확정 후 환호했다. 그러나 경기장을 나오면서 웃음을 지웠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보다 파리올림픽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김민종은 “가장 중요한 파리올림픽이 2달밖에 남지 않았다”며 “오늘 느낀 기쁨의 감정을 모두 잊고 다시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짜 역사는 두 달 뒤 파리에서 쓰고 싶다”면서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경쟁 선수들의 견제가 심해질 텐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하윤(안산시청)은 여자 78㎏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8강에서 와카바 도미타(일본)에게 반칙패 했으나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시아 타바노(이탈리아)를 허벅다리걸기 절반으로 눌렀다.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나 김하윤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일의 금메달에 이어 생애 첫 세계선수권 입상으로 자신감을 키웠다.한국은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의 금메달, 남자 60㎏급의 이하림(한국마사회)·남자 81㎏급의 이준환(용인대)의 동메달을 더해 개인전을 금메달 2개와 동 3개로 마쳤다. 국가별 순위는 3위다. 총 5개의 메달은 2015년 대회(금 2개·은 1개·동 3개) 이후 최고 성적으로 한국은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을 기대하게 됐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개인전 일정을 마친 한국은 25일 혼성 단체전을 치른 뒤 26일 귀국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
‘흙신’ 나달의 마지막 프랑스오픈… 1회전 상대는 세계 4위 즈베레프
‘흙신’ 나달의 마지막 프랑스오픈… 1회전 상대는 세계 4위 즈베레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마지막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맞붙는다.23일(한국시간) 공개된 대진표에 따르면 나달은 오는 27일 즈베레프와 2회전 진출을 다툰다. 나달은 올해 은퇴할 예정이며, ‘텃밭’ 프랑스오픈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나달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1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 무척 강하며, ‘흙신’으로 불린다. 나달은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22회 정상에 올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어 이 부문 2위다.전 세계랭킹 1위 나달은 부상 탓에 276위까지 떨어졌다. 세계 4위인 즈베레프는 상승세다. 즈베레프는 지난 20일 끝난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정상에 올랐고, 나달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상대 전적은 나달이 7승 3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22년 프랑스오픈이며, 4강전에서 나달이 승리했다. 나달은 당시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마지막 우승이다.지난해 나달은 부상 탓에 프랑스오픈에 불참했고, 세계 1위 조코비치가 우승했다. 조코비치의 올해 1회전 상대는 143위인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프랑스)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
PGA 2년차 김성현, 공동 2위 ‘쾌조’… 셰플러, 컷 탈락 위기
PGA 2년차 김성현, 공동 2위 ‘쾌조’… 셰플러, 컷 탈락 위기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올해 처음으로 오버파로 출발했다.김성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등과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찰리 호프먼(미국·5언더파 65타)과는 1타 차다. 김성현은 한국과 일본을 거쳐 2023∼2024시즌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다만 이달 초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이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셰플러는 2오버파 72타 공동 79위의 부진한 출발에 그쳤다. 셰플러는 어려서부터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고 있어 연고지에서 열리는 일반 대회인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이언과 퍼트가 흔들리며 시즌 첫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셰플러는 2024 PGA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마스터스 등 4차례 우승했고 준우승과 3위도 한 차례씩 거뒀다. 무려 10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세계랭킹 1위뿐 아니라 페덱스컵 랭킹과 상금도 현재 1위다. 한편 셰플러는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지난주 PGA 챔피언십 도중 난폭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의 4개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의 CCTV 장면이 공개됐다. 당시 셰플러를 체포했던 경찰은 항시 보디캠을 녹화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지난 22일 공개됐고 루이빌 경찰이 뒤늦게 CCTV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현재 셰플러 측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
김하성 멀티 출루+도루 펄펄…배지환은 무안타
김하성 멀티 출루+도루 펄펄…배지환은 무안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와 도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김하성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8번타자(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얻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16으로 약간 올랐다. 또 김하성은 이날 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시즌 도루 개수는 13개로 늘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4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어 6회 1사 1루에서 땅볼을 치고 1루를 밟은 김하성은 곧바로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4-4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어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 때 투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 치기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내 6-4로 이겼다.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9번타자(중견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 전 빅리그로 승격한 배지환의 타율은 0.143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6-7로 패했다. 정세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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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중문화
사과 없이 그들만의 열광뿐…김호중의 ‘마지막 콘서트’ 관람기
사과 없이 그들만의 열광뿐…김호중의 ‘마지막 콘서트’ 관람기 23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 모인 7500명 팬들에겐 가수 김호중은 구속 기로에 선 ‘뺑소니범’도 ‘음주운전 피의자’도 아닌 빛나는 ‘별’이었다. 그렇지만 무대 위 김호중은 빛날 수 없었다. 관객들의 열광적 환호에도 웃지 못했고, 주변의 질시를 이겨내고 자신을 만나러 온 팬들에게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공연이 끝난 텅 빈 무대를 바라보며 한동안 “김호중!”을 연호했다. 사과도, 상식도 없이 그들만의 무조건적 열광만 남았다.음주운전과 뺑소니 등 혐의로 2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김호중으로선 23일 공연이 자숙 전 ‘마지막 콘서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빈·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인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세계적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무대에 섰지만, 공연의 주인공은 피의자 신분인 김호중이었다. 약 7500명의 관객들은 김호중의 손짓 하나에 열광했고, 더러는 울먹거렸다.오후 4시에 시작된 현장판매 대기 줄은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공연 30분 전에도 200여 명이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주최 측은 현장판매 600석을 합해 이날 약 7500석이 찼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은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았다. 팬덤 내부에선 공연에 올 때 보라색 옷을 입지 말라는 ‘지령’이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극도로 여성 관객 비율이 높아 공연 시작 전 남성 화장실 용변 칸을 여성 관객들이 점령하는 촌극도 벌어졌다.김호중은 1부엔 등장하지 않았다. 공연 시작 1시간이 넘어도 김호중이 등장하지 않자 내부는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호중님 안 나오시나. 오늘도 어려우시려나. 안 오면 사고다”란 조바심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가리풀리나의 노래 중에 잡담하는 관객도 점점 많아졌다. 연주가 끝나기 전에 박수를 치는 건 예사였고, ‘넬라 판타지아’ 같은 익숙한 노래가 나오자 흥얼거리는 관객도 있었다.2부 시작 후, 객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무대 위에 선 김호중을 발견한 것이다. 빨간색과 검정색이 반반 섞여 있는 남방을 입은 김호중은 오케스트라 뒤편 2층 무대에서 등장했다. 비장미 넘치는 표정으로 1분 가까이 객석을 말없이 응시하던 김호중은 이후 90도로 꾸벅 인사를 했다.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마이크를 집어삼킬 듯 가까이 당겨 노래한 김호중은 입을 앙다문 채 지긋이 입술만 깨물거나 오른쪽 45도 허공을 바라보며 팬들의 연민을 자극했다.김호중이 이탈리아 칸초네 ‘후니쿨리 후니쿨라’를 부를 땐 클래식 공연으로선 이례적으로 ‘떼창’이 벌어졌다. 별명인 ‘트바로티’의 기원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즐겨 불렀던 곡이다. 마지막인 여섯 번째 곡 푸치니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네순 도르마’)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김호중은 마지막 클라이맥스 ‘빈체로’(승리하리라)를 외칠 때 꽉 쥔 오른 주먹을 치켜 올렸고, 관객들은 노래 중간임에도 이날 가장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가운데, 김호중은 손 인사를 건네며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이날 총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무대에 섰던 김호중은 당초 예정된 가리풀리나와의 듀엣곡은 소화하지 않았다. 가리풀리나는 1부, 김호중은 2부로 사전에 명확히 동선을 구분한 듯한 인상도 줬다. 공연 관계자는 “김호중이 리허설에 참석하지 못해 듀엣곡을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의 앙코르 곡마저 끝나고, 단원들이 모두 떠났지만, 대다수의 관객들은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했다. 혹여나 김호중이 한 번 더 모습을 드러내진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인 것 같았다. 텅 빈 무대를 향해 일부 팬들이 “김호중!” 세 글자를 한동안 연호했다.이정우 기
송대관 “100억 집 날리고 월세살이…죽어야 하나 고민”
송대관 “100억 집 날리고 월세살이…죽어야 하나 고민” 가수 송대관이 100억원대 집을 날린 사연을 털어놨다.송대관은 23일 SBS 러브FM(103.5MHz) ‘이숙영의 러브FM’에서 “1년간 뼈저린 후회의 시간들을 보냈다. 매일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투자 실패로) 100억원짜리 집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월세방으로 가면서 마당에서 키우던 가족 같은 진돗개 2마리를 떠나보냈다. (반려견을) 안고 울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고 고백했다.2013년 사기 사건에 휘말렸으나, 2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돈을 주우러 다닐 정도로 수익이 많았다”면서도 “돈이 많은 게 문제였다. 관리를 잘 못했다. 부동산과 투자를 좋아하는 아내가 손이 근질근질해서 투자했다가 걷잡을 수 없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 내 집을 뺏겨 가슴 아팠다. 집 뿐만 아니라 땅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아파트도 4채나 있었는데, 180억원이라는 부채를 안으니 감당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아내가 나 몰래 (투자)한 게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 반 승낙을 해 일이 시작된 것”이라며 “언제 송대관이 돈 가지고 서울 왔냐. 젊어서 고무신만 신고 달랑 왔는데 ‘실망하지 말자’ ‘또 벌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재기를 위해 다 털고 일어섰다”고 강조했다.힘든 일을 겪은 이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어차피 차표 한 장 들고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한 인생이라 그 지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면서 “좌절만 하면 대신 누가 살아주지 않는다. 탈탈 털고 일어서야 한다. ‘세월이 약이겠지’ 하고 살아내다 보면 쨍 하고 해뜰날이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살아보니 인생은 4박자가 아니라 8박자”라며 “인생이 어디서 또 어떤 게 펼쳐질지 모른다.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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