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11월 6일 ‘제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및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기념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 뉴시스

尹 승복 여부 관련 "尹과 소통 못해봐"
"큰 숲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데 나무만 본 게 아닌가"


헌법재판소에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직후 윤 전 대통령 측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소속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후 "완전히 정치적인 결정으로밖에 볼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진행 과정 자체가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다. 결과까지도 전혀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정에 들어가는 윤갑근 변호사. 뉴시스

그는 "여러 가지 이유들 중 대통령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설시하면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배제한 것이 더 안타깝다. 그런 부분이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참 참담하고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윤 전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못 해봤다"고 답했다.

헌재 결정 중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으로는 "(민주당의) 국헌 문란이 인정됐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야당의 독주가 인정됐음에도 탄핵이 된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