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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오는 24일 시작된다.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36만 그루가 빚어낼 화사한 봄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전국에서 상춘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창원시는 우리나라 대표 벚꽃 축제인 제61회 진해군항제를 4월 3일까지 10일간 중원로터리·여좌천·경화역 등 진해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야제를 겸한 개막행사는 24일 오후 6시 30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이충무공 추모대제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북원로터리에서, 승전행차는 31일 오후 3시 진해공설운동장∼북원로터리 구간에서 개최된다. 진해군항제의 꽃으로 불리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진해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미군 군악 의장대 등 10여 개 팀과 민간 악단 3개 팀 600여 명이 호국 행진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 쇼가 29일 오후 7시 진해루 앞 해상에서 열리고 여좌천에서도 별빛축제가 개최된다. 진해루 앞에서는 벚꽃 향토 음식점도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진해군항제 벚꽃 명소로는 내수면 생태공원과 여좌천·경화역·진해탑·진해루 등이 꼽힌다. 특히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 옥상에 오르면 만개한 벚꽃과 병풍 같은 산, 잔잔한 진해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