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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강화군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인천 강화군은 수도권 근교의 생활권에서 즐기는 ‘일상의 행복’을 콘셉트로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를 연다.

봄의 전령 진달래가 만개하는 오는 4월 17일을 전후해 강화 고려산에서는 진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산 중턱부터 정상에 펼쳐지는 연분홍빛 진달래 군락을 보기 위해 매년 43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같은 시기 강화읍성을 따라 조성된 벚꽃 터널은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밤거리를 거닐 수 있는 ‘강화 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린다. 꽃 마차를 타고 고려 시대부터 근현대 문화유산이 밀집된 강화 원도심을 돌아보며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강화 섬포도와 새우젓, 인삼을 테마로 지역 농수특산물 축제가 열린다. 이와 더불어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강화 교동도 화개산에는 7만여 본의 수목이 식재된 5색 테마 정원이 조성돼 언제든 사계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정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2㎞를 궤도 열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상생하는 선순환의 축제를 준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