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사이즈’ 중국 장강 한가운데로… 크루즈 타고 ‘세 개의 협곡’ 훑는다[박경일기자의 여행]](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5/2024050201032412048001_300.jpg?v=20240502223706)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서울의 전통한옥에서 특별오찬을 갖는다. 이번 오찬은 지난 2013년 6월 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시 주석이 마련했던 특별오찬에 대한 화답 형식으로 중국 측에 ‘성의’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가정상 간의 특별오찬은 다양한 의제를 논하는 자리를 넘어 양국 정상들의 친분을 확인하고 이를 국가 간 협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1시간이 넘는 오찬 시간 동안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양국 간의 민감한 의제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
지난해 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시 주석은 당초 예정에도 없던 특별오찬 자리를 마련해 박 대통령을 초청했고,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소개하며 국가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다졌다. 당시 오찬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진행됐으며, 한국 대통령이 특별오찬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었다. 중국에서 이뤄졌던 특별오찬을 통해 양국 정상은 당시 화두였던 한반도 안보상황과 한·중 외교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에서 진행된 특별오찬은 2005년 첫 만남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두 정상의 인연을 ‘라오펑여우(老朋友·오랜 친구)’로 표현하듯이 박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 정도만 참석해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간의 식사자리처럼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차원이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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