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식품 한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신시장인 중국 내륙도시를 본격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선 한국 식품의 품질 및 안전성 향상, 유통 시스템 표준화, 온라인 마케팅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수출시장 신규 개척 및 다변화를 위한 심층조사-중국 내륙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식품의 지속적인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선 최근 경제력이 강화되고 있는 중국 내륙 도시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에 중국 경제력이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 이 도시들을 대신해 충칭(重慶)과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 내륙 지역으로 경제중심이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aT 관계자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이미 한국 식품이 활발히 진출,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 식품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선 중국 내륙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도 최근 내륙 도시에 대한 발전 의지를 크게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한국 식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물류센터를 짓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약 10년 후엔 몇몇 중국 내륙 지역은 연안 도시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이곳을 개척하기 위해선 특히 한국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