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3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 개소식에서 모델들이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b)에 ‘SK텔레콤 헬스케어 연구·개발(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열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SK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중국을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선정하고 향후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일 선전에서 하성민 사장과 천비아오 선전 부시장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 앞서 하 사장은 쉬친 선전시장과 선전에서의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쉬친 시장은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이 시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육성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만큼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선전시는 오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 산업 규모를 36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센터의 개소를 통해 현재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헬스케어 사업의 중국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또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과 한국의 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해외로 전파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선전의 정보기술(IT) 전문 산업단지인 소프트웨어 파크에 위치한 헬스케어 R&D센터에서는 SK텔레콤이 진행하고 있는 체외진단(혈액 등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 검사) 사업 관련 연구 등 한국 및 중국의 헬스케어 사업자들 간 공동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전메디컬센터는 총 면적 4700㎡(1420평) 규모로 최신 설비를 갖춘 건강검진센터와 검진 결과와 연계되는 가정의학과, 소아과, 치과, 부인과 등 4개 과목의 전문 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핵심 기술의 자체 R&D,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과의 합작 및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건강관리 서비스, 병의원 대상 스마트병원 솔루션이 전략 분야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