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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동반성장 정책이 업계 안팎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11개 그룹 계열사가 1차 협력사 3270개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가 다시 2차 협력사와 협약을 맺는 등 삼성 관련 협력사 총 4539개사가 협약을 맺어, 동반성장이 모든 협력사로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은 협약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비 지원을 포함, 총 7707억 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고 월 2회 지급하던 현금성 대금지급을 3회로 늘리기로 하는 등 협력사에 대한 결제조건도 대폭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부품 공동 연구개발 ▲삼성 소유 기술특허 협력사 무료사용 허용 ▲협력사 개발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지원 등도 실시하고 있다. 또 삼성은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설과 추석 명절에 결제대금을 5∼10일 정도 조기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1, 2, 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1조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8명의 각 분야 임원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영 자문단’을 운영, 협력사의 개선 방안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한국경제의 근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