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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추석 여론조사’에서는 오는 10월 30일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가장 선전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9.7%가 새누리당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라고 답한 목소리는 10.6%에 불과했다.

이는 이번 선거가 경북 포항 남·울릉과 경기 화성갑 등 전통적으로 여권에 유리한 지역에서 치러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의견은 60대 이상, 대구·경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의견은 20대, 광주·전라, 학생층에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면에서도 새누리당 지지도는 4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직 안철수 신당이 가시화되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지지도는 19.3%로 조사됐다.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의원의 소속 정당인 통합진보당은 1.0%에 그쳤다. 정의당(1.7%)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설문에선 ‘안철수 신당’ 지지도는 1.8%로 나왔다. ‘안철수 신당’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만큼 질문항목에 이를 제시하지 않았는데도 응답자들이 적극적으로 대답한 수치다. 다만, 설문에서 ‘기타 정당’이라고 답한 경우에 한해 추가 질문을 통해서 나온 답변인 만큼 ‘안철수 신당’ 지지도와 직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조사 기관의 답변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