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겁을 준 뒤 수백명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무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이같은 혐의(영리 등을 위한 약취유인)로 무속인 김모(여·3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여·42)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23일 정신질환자인 A씨를 찾아가 “칠성제를 올리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겁을 주고 A씨를 경기 부천으로 유인해 제사비로 현금 2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김씨 등이 이같은 수법으로 2007년부터 최근까지 500여명으로부터 제사비용 및 질병 치료비 명목으로 뜯어낸 현금과 귀금속은 3억5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셀프세차장 돌며 동전함 절도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3일 전국의 셀프세차장에 설치된 동전함과 동전교환기 내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A(25)씨 등 일당 3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2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한 셀프세차장 내 동전교환기를 둔기로 파손한 뒤 20만원을 훔치는 등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충북 청주시, 충남 연기군 조치원, 천안시, 경북 문경 등 전국의 셀프세차장을 대상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집주인이 열쇠로 세입자 집 털어

●…자신의 세입자 집에 원래 가지고 있던 열쇠를 이용해 들어가 금품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3일 세입자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집주인 정모(여·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월15일 오후 6시쯤 부산 동래구 자신의 집 2층에 세들어 사는 김모(여·51)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금팔찌 1개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7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김씨가 외출한 사실을 알고 세를 주기 전 원래 가지고 있던 예비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삼촌·조카 ‘합심’ 여성 성폭행

●…충남 예산경찰서는 13일 훔친 승용차를 이용해 길을 가던 여성을 납치한 뒤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A(29)씨와 A씨의 조카(2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5촌 사이인 A씨 등은 2월 중순 충남 당진군 길에서 문이 잠겨지지 않은 채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훔친 뒤 이튿날 밤 12시쯤 예산에서 길을 가던 B(여·20)씨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인근 하천으로 끌고 간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충남 예산 등지에서 초등학생과 여대생 등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