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의 결혼축의금을 빼앗기 위해 장인 집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몹쓸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6일 대리운전을 하면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장인을 폭행한 뒤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상해)로 A(2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산시 음암면에서 함께 살고 있는 장인 김모(53)씨가 갖고 있던 처남의 결혼축의금 1000만원을 빼앗기 위해 동료 B씨 등과 범행을 모의하고 적극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A씨의 동료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쯤 김씨의 방에 침입한 뒤 흉기로 위협해 1000만원을 강제로 빼앗는 한편 둔기로 김씨의 늑골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산=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

놀러온 ‘아들 여자친구’ 성폭행

●…부산 서부경찰서는 16일 집에 놀러온 아들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우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지난해 12월18일 부산 북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의 여자친구 박모(여·16)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우씨는 아들이 가출한 박양과 사귀면서 집으로 자주 데려오자 아들이 없는 틈을 타 잠을 재워주겠다고 한 뒤 박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소장 사칭 건설자재 150t 훔쳐

●…현장소장이라고 전화를 해 건설자재 150여t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16일 야적장에 쌓여 있는 건설자재를 훔친 혐의(절도)로 A(6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쯤 고성군 고성읍 김모(42)씨의 건설자재 야적장에서 H빔 51t을 훔치는 등 총 6회에 걸쳐 1억5000만원 상당의 H빔 150t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H빔을 야적장 밖으로 옮긴 뒤 정모(45)씨 등 고철수거업자 5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성=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양식 장어 3200만원어치 빼돌려

●…장어 양식장 관리인이 장어를 빼돌려 팔아오다 덜미를 잡혔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16일 이같은 혐의(횡령 등)로 영광지역 모 양식장 관리인 이모(4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쯤 자신이 일하는 양식장에서 주인 최모(52)씨 몰래 장어 60㎏(시가 120만원 상당)을 비닐봉지에 담아 주변인들에게 판매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20차례에 걸쳐 3200만원 상당의 장어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같은 기간에 사료업자 2명과 짜고 단가를 부풀려 사료를 납품받는 방식으로 원래 가격과의 차액 5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양식장에서 장어가 계속 없어진다”는 주인 최씨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영광=정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