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2일 몸에 들어온 귀신을 빼주지 않는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동료 승려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9)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려인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경남 김해시 삼방동에 있는 승려 양모(52)씨의 굿당에서 양씨를 망치로 수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양씨에게 자신의 몸에 들어온 귀신을 빼달라고 했으나 거절하며 발로 가슴을 차는 것에 격분해 방 안에 있던 망치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해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돈 갚아라” 채무자에게 가스총

●…경기 고양경찰서는 12일 돈을 갚으라며 채무자에게 가스총을 쏜 혐의(강도상해)로 임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4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2월10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황모(39)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가스총을 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뒤 3000만원의 차용증을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지난해 5월 황씨에게 빌려준 돈 2000만원을 받지 못하자 후배들을 불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빈 사찰에 들어가 금품 훔쳐

●…산간지역에 위치해 감시가 소홀한 점을 이용, 사찰만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2일 빈 사찰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후 3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면 모 사찰에 출입문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현금 15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부산과 경남지역 사찰 5곳에서 4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사고 숨기려 차 도난 거짓 신고

●…상근예비역이 교통사고를 낸 뒤 처벌을 면하기 위해 사고차량을 도난당했다고 허위 신고했다가 들통이 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이같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상근예비역 A(25) 일병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일병은 지난 5일 오후 5시38분쯤 광주 북구 오치동 모 마트 앞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택시와 추돌하고 도주한 뒤 곧바로 승용차를 도난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택시 운전기사로부터 뺑소니 용의차량 신고를 받고 운전자 A일병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A일병이 사고 사실 자체를 부인하자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 도난 신고가 뺑소니 사고 신고보다 늦게 된 상황에 주목, A일병을 추궁한 결과 교통사고와 허위신고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