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가 다음 달 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2.9%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다.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버드와이저·호가든·스텔라·산토리 등 수입 맥주 6종의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2023년 10월에도 카스·한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