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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전면개편… 尹대통령, ‘소통 중시’ 국정쇄신

손기은 기자 외 1명
손기은 기자 외 1명
  • 입력 2024-04-12 11:51
  • 수정 2024-04-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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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참패’ 의 반성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제작한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습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걸려 있다. 곽성호 기자



■ 내주 초 대국민담화 예정

14일 새비서실장 우선 인선 뒤
이른 시일내 새 총리 지명할듯
김한길·최중경·권영세 등 물망

이재명 “영수회담 당연히 해야”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다음 주 초 대국민담화나 국무회의 전 입장문 형식을 통해 그동안의 국정 운영기조 및 22대 총선 여당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포스트 총선’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이르면 14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초 국정쇄신 방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형식을 두고 대통령실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무회의 전날인 15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수도 있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1일 대국민담화를 하긴 했지만 ‘의료 개혁’으로 주제가 한정됐던 만큼, 총선 이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국민께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후나 15일 오전 새 비서실장 인선도 단행하며 이른 시점에 쇄신 의지를 드러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대기·이관섭 실장 사례에서 보듯, 관료 출신의 중립형 전문가형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여의도 정치를 잘 아는 정무형 비서실장 기용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거론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이라는 점에서 야당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인선 부담감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임명 후 사의를 표명한 한오섭 정무수석 등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박주선 전 의원 등이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대화해야죠. 지금까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손기은·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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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앞치마 두루고 계란말이 한 대통령…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직접 나눠줬다.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 행사에는 출입 기자 200여 명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양복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으로 앞치마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직접 한우와 돼지갈비 등 고기를 숯불 석쇠에 구워 기자들에게 배식했다.저녁 메뉴로는 안동 한우와 완도 전복, 장흥 버섯, 무안 양파, 강원도 감자, 제주 오겹살, 이천·당진 쌀밥, 남도 배추김치, 여수 돌산 갓김치, 문경 오미자화채, 경남 망개떡, 성주 참외, 고창 수박, 양구 멜론 등 전국 각지에서 공수된 국산 먹거리들이 나왔다. 술은 아예 제공되지 않았다.가장 관심을 받은 음식은 김치찌개와 계란말이였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손수 만드는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대선 기간 당시에 윤 대통령 후보 유세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선되면 TV에 나온 김치찌개를 맛보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새로운 청사에 초청해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어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재차 답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후보 시절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나온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며 "오늘 김치찌개 양이 많아 직접 만들진 못했지만 제 레시피를 운영관에게 적어줘서 그대로 만들었고 직접 배식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숯불 석쇠에 직접 구운 고기와 솥에 끓여져 나온 김치찌개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어 계란말이도 손수 만들었다.이날 기자단 초청 만찬은 취임 3년 차에 들어 언론계를 포함한 각계와 소통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윤 대통령은 보름 전인 지난 9일 회견에서 "저부터 바뀌겠다"며 "앞으로 언론과 소통을 더 자주 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자리했다.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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