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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4 정당 기상도

국회의원 총선거를 44일 남겨두고 공천 반환점을 통과 중인 정치권의 이번 주 기상도는 국민의힘은 ‘갬’, 더불어민주당은 ‘폭우’다. 개혁신당 등 제3지대는 ‘먹구름’이 낀 상태다. 하지만 여당은 대구·경북(TK) 변수, 야당은 불공정 공천 내홍 수준에 따라 언제든지 민심 흐름이 급변할 가능성이 다분해 안심을 못 하는 상황이다.

26일 국민의힘은 ‘이기는 공천’ 기조를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높은 현역 교체 여론을 의식하기보다는 공천 과정에서 갈등 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현역 불패’ 지적에 대해 “너무 심하게 진 지난 선거,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 현역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흐렸던 날씨가 폭우로 바뀌었다고 비유할 수 있을 정도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위주로 친명(친이재명)계에 의한 ‘공천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뛰쳐나간 개혁신당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내세우며 총선 준비 채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먹구름이 가시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기상도는 여론조사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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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이 43.5%, 민주당이 39.5%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병기 기자 (여당 반장·차장)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