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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통계… 한달새 10.6% 증가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7만5000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신규주택 분양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까지 급감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 1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호로 전월(6만8148호)보다 10.6%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1월(7만6319호)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치다.

미분양 주택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매월 1만 호가량 증가했으나 1월엔 7211호에 그쳤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2257호로 10.7%(1181호) 늘었고, 지방은 6만3102호로 10.6%(630호) 증가했다. 미분양의 84% 정도가 지방에 집중됐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호로 전월보다 0.4%(28호)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국 1852호로 전년 대비 90.7%(1만9847호)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2만1425호로 같은 기간(3만9614호) 대비 45.9%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5259호)은 65.3%, 지방 물량(1만6166호)은 33.9% 줄었다. 서울 인허가 물량(1826호) 역시 51.8% 감소했다.

1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2만57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줄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1만2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6.5% 감소했고, 지방은 1만5462건으로 39.4% 줄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