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청년들을 만나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수펙스홀에서 고려대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청년들과의 대화,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년 실업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노동시장 구조에도 원인이 있다”며 “대·중소기업 간, 1·2차 노동시장 간 격차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연공서열’에 따른 보상체계로 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월 말까지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대타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조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연공을 중시하고 장시간 근로가 만연한 정규직 중심의 노동시장을, 업적을 중시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업 내 불공정거래 관행과 사내 하도급 제도를 개선하고, 원청인 대기업 노사가 하청인 중소기업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시 업무일 경우는 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는 관행을 확립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차별 시정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