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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실업률은 12.5% 기록
작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

전체 취업자수 2519만명
작년 동월比 37만명 늘어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추락하는 가운데 지난 2월 청년 실업률이 1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5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1%로 1999년 7월(11.5%) 이후 1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4.6%로 2010년 2월(4.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2.5%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월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6000명 증가했다. 1월 34만7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늘었지만, 2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 명대에 머물렀다. 고용률은 58.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9%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9만3000명, 50대는 18만3000명, 20대는 4만4000명, 30대는 1만8000명 각각 증가했고, 40대에서만 4만8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9000명, 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8.7%), 숙박 및 음식점업(8만1000명, 3.9%)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임금근로자는 187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5000명(2.5%) 늘었다. 상용근로자(38만3000명, 3.2%), 임시근로자(6만2000명, 1.3%), 일용근로자(2만 명, 1.3%) 모두 늘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매년 2월은 졸업과 취업 시즌, 동절기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실업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