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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는 9월 1일 세종청사 업무에 복귀한다. 4월 16일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이후 진도에 머물며 현장을 지켜온 지 139일 만이다.

29일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이후 4개월 넘게 전남 진도군청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머물며 현장을 진두지휘해 온 이 장관이 9월 1일 세종청사에서 업무를 본다. 이 장관은 9월 2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안건으로 올라온 ‘연안여객선 안전 혁신대책’에 대해 언론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안여객선 안전혁신대책은 국무회의에 보고할 세월호 관련 중요 안건인 만큼 장관이 세종청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진도에 머문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필요에 따라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업무를 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8월 초부터 업무 정상화 수순을 밟아왔다. 지난 6일에는 진도와 세종청사를 연결한 화상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재난대책 추진현황과 주요 현안을 보고받았다. 그전까지는 세월호 국정조사특위를 위해 국회에 출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진도에 있었다.

이 장관은 28일 제2차 제주 국제크루즈 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데 이어 29일에는 부산을 찾아 해양경제특별구역 관련 현장 목소리도 청취할 예정이다. 사고 수습 초기 유가족들에게 멱살잡이까지 당했던 이 장관은 수염도 깎지 않고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유가족·실종자 가족에게 정성을 다해 이들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