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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57.6%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바닥을 쳤던 국정지지도가 일정 기간 시차를 두고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7.6%로 이 중 14.2%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3.4%는 ‘잘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37.1%로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2%, ‘잘못하는 편이다’는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24.9%였다. 지난 2013년 9월 14일 같은 기관 조사 결과 72.5%였던 국정지지도는 세월호 참사 2주 후인 지난 4월 30일에는 52.8%로 하락했고 지난 5월 23∼24일 조사에서도 53.2%에 그쳤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대책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55.8%)’는 긍정적인 평가가 ‘잘못하고 있다(38.7%)’는 부정적인 평가보다 높게 나타나 민심이 박 대통령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대책에 대해 응답자의 11.1%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잘하는 편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44.7%였다. ‘잘못하는 편이다’는 응답은 27.5%,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