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52) 감독이 ‘괴물’ 류현진(26)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

매팅리 감독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홈 경기가 끝나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의 첫 승리에 대해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류현진이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는 기자의 말에 매팅리 감독은 “‘마침내’가 아니라 두 경기 만에 따낸 승리”라며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 투수에게 초반 1∼2이닝은 마운드에 적응하는 시간이라고 경기 전 류현진과 얘기했다”며 “선발 류현진은 홈런 한방에 무너질 선수가 아니다”고 가볍게 넘겼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로서 류현진은 잘 던졌다”며 “앤드루 매커천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고 돌아봤다.

앞서 여러 차례 류현진의 자신감을 칭찬했던 매팅리 감독은 다시 “류현진은 그저 어리기만 한 선수가 아니라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루 거친 선수”라며 “나는 류현진에게서 강한 사자의 느낌을 받는다”고 큰 경기를 많이 치른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커쇼는 커쇼, 그레인키는 그레인키, 류현진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성공 열쇠는 류현진 스타일로 던지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