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경찰은 6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투·개표 현장에 투입해 선거 치안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대선 투표가 시작되는 19일 오전 6시부터 개표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까지 전국의 경찰이 갑호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전체 12만5373명의 경찰 인력의 55.2%에 달하는 6만9221명을 선거 치안에 동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선거 당일 전국 1만3542개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이어서 252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경찰은 각 투표소에 2만7084명, 투표함 회송에 2만1140명, 개표소에 2만10명 등의 경찰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경찰청 등 전국 267개 경찰관서에서 운영 중인 선거경비상황실과 각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 간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투표소에 대해서는 매 시간 112순찰차 등이 연계순찰을 실시해 특이 동향 유무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투표소에서 개표소로 투표함을 회송하는 1만570개 노선에 대해서는 각 노선당 무장 경찰 2명을 지원해 선관위와 합동으로 투표함을 호송하고, 교통정체 구역에서는 호송차량에 대해 별도의 에스코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