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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라오스의 고원 이름)’ 피해 대책과 관련 “특히 해안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 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 대책을 세우는 등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실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화상통화를 하고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태풍의 예상진로와 함께 해당 지역 대비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번 태풍이 반경이 커서 중심부가 지나가도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모든 공직자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제주 해상에 침몰한 중국 어선의 구조 진행 상황도 보고받고, “국내외 선박 가리지 말고 구조부터 먼저 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해 도서 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전 공무원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기 근무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상협 기자 jupit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