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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둘째 날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강성훈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 파인즈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전날 8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올랐던 강성훈은 이날 샷 난조로 버디 3개에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어 3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티샷과 아이언샷, 퍼팅 등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4야드를 유지했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에 머물렀고, 그린 적중률도 56%에 그쳤다. 특히 전체 퍼팅 수는 32개로 크게 흔들렸다.

전반에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은 강성훈은 후반들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감을 잡는 듯 했으나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은 뒤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다시 타수를 까먹었다.

강성훈은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전날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39)도 이날 남코스에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강성훈과 함께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역시 드라이버 티샷과 퍼팅이 흔들린 양용은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교환하며 타수를 잃었다.

남코스에서 경기한 빌 하스(미국)가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나섰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예리한 퍼팅 감각을 살린 앤서니 김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6개 잡아내며 전날 공동 15위에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경기한 필 미켈슨(미국)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황제’ 복귀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날 남코스에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북코스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5위에 올랐고,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반면,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과 함께 3오버파 147타로 부진한 ‘슈퍼루키’ 김비오(21.넥슨)는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