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또 집단광기에 떠밀려 엉터리 판결하면 헌재 무용론 확산"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최우선 심리하겠다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날치기 대통령 탄핵심리를 우려한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탄핵소추한 사람들부터 조속히 심리해 판단을 내리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그다음에 심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 접수 순번을 어기고 새치기 탄핵을 시도 한다면 그건 재판이 아니라 이재명의 시간을 맞춰주기 위한 정치 모략에 불과하다"며 "헌법 기관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 엉터리 정치재판 한 헌법 재판관들을 지금도 법조인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때처럼 또 집단광기에 떠밀려 엉터리 판결하면 헌재 무용론이 확산하면서 다음 개헌 때 헌재 폐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